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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땡보 사회에 첫발을 내딛다!

by 불사랑 201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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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세요 ㅎㅎ 어차피 이 포스팅을 볼 분은 안계실테지만 먼 훗날 우리 땡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우리집 땡보가 얼마전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사회라고 하여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ㅋ 바로 어린이집 등원을 했지요.

 

 

보내기 며칠전부터 기분이 묘했습니다.

 

아직 말도 채 하지 못하는데 과연 잘 적응은할까?

 

요즘 기사에 나오는 폭력 선생님은 계시지 않을까?

 

무엇보다 마음한켠이 그냥 짠 해왔습니다. 늘 붙어 있던 땡보를 낯선 곳에 떨어뜨려 놓는 다는 것이...

 

하지만 하루종일 붙어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와이프를 생각해서 큰 결심을 했더랬지요.

 

그리고 저번주 월요일에 첫 등원을 했는데요 그날은 직장에서 하루종일 일이 잡히지 않더라고요. 무사귀한 전화를 와이프로부터 통보 받기전까지..

 

그때 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린이집 문앞에 내려놓으면 뛰어들어가 이방저방 장난감을 탐색하고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골라 매우 잘논다고 하더군요.

 

밥도 집에 있을때보다는 훨씬 잘먹는다는 ㅠㅠ

 

그 소식을 땡보할머니께 전하니 하시는 말씀이..

 

"에고 가여운것. 불쌍하구나~, 그 아무도 없는 시골에서 그간 얼마나 외로웠으면 어린이집 가서 그리 잘 놀꼬~" 하시네요 ㅎㅎㅎㅎ

 

제가 사는 곳이 좀 시골이라 또래의 형님, 동생, 친구가 없긴하지요.

 

 

저를 처음 유치원에 보낼때 어머니의 마음도 그러했을까요? 얼핏 들었던 적은 있습니다.

 

"너를 처음 병설 유치원에 보낼때 또래보다 너무 작고 약해서 가방조차 너보다 더 컸단다. 그래서 같은 동네의 너의 동갑 여자아이 중에 매우 건강한 여자아이를 친구로 만들어서 너의 책가방과 신발주머니를 들게 했단다" ㅋㅋㅋ

 

어렴풋이 기억이 나긴 하는데 제가 그정도였을줄야~

 

아이가 조금씩 커감에 따라 나를 키우셨던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씩 배워나가는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음한켠에는 부모님 생각에 짠한 생각도 들고요. 저도 벌써 2살 아가를 키우며 이런 생각이 들 나이가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잘해드려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함에도 막상 직장생활이나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먹은대로 잘 되지 않는군요.

 

혹시나 이포스팅을 보신다면 지금 부모님께 전화한통이라도 드리는 것이 어떨까요?ㅎ

 

빨리빨리 훌쩍 커라~ 우리 땡보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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