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요즘 칸 영화제에 출전도 하고 '핑거스미스(레즈비언의 반전 영화)'의 원작을 재조명한 영화 이기도해 개봉 전부터 이슈였는데요.
한국영화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꼭 봐야 할거같아서 개봉날 조조 영화로 보고왔습니다!!
'핑거스미스'는 보긴봤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아 BBC방영작을 다운받아 다시봤구요^^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 반전을 다시 느끼는 그런 시간이 되더군요.ㅎㅎㅎ 예전에 아주 기억에 남을 만큼의 신선함을 줬는데, 이 영화를 원작으로 '아가씨'가 나오다니!!
일단 제가 느끼기에는 이전에 제가 봤던 원작보다 '아가씨'가 더 흡입력이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핑거스미스'는 영국의 18세기를 배경으로해 영화 색채감이 살짝 어둡게만 느껴지고 등장인물에만 집중하게 된 반면에 '아가씨'의 배경은 일제시대긴 하지만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인 탓일까 서양과 일본 그리고 조선시대의 모습을 조화롭게 잘 빚어놔 배경까지도 한눈에 잘 들어왔었어요.
만약 조선이나 다른 배경이 였으면 어땠을까요?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이지만 좀더 디테일이 떨어졌을거고 뭔가 시대적 이질감이 느껴저서 안어울렸을텐데..박찬욱 감독의 탁월한 연출이 돋보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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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재미는 3명의 연기파 배우의 연기였는데요!
(박찬욱 감독의 캐스팅은 언제나 옳은듯 합니다 ^^)
언제나 짧지만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역활을 하는 조진웅
어떤 역활을 맡아도 자기색으로 입히는 하정우
이번 여주로 제대로 연기 입지를 다진 김민희
괴물 신인이라고 떠오른 김태리
영화 중반까진 조진웅의 영화비중이 크질 않아 그냥 조연인가(?)...했으나..........왠걸...보다보니 김민희의 이중성을 만든 장본인이고 그냥 나쁜사람+변태!!
원작(BBC방영) '핑거스미스'에서는 모드의 삼촌(조진웅역)과 관련된 내용은 거의 없는데 '아가씨'에서는 스토리 내용상 꼭 필요한 핵심내용 이었군요.
【BBC방영작 '핑거스미스'의 모드】
음~ 이런 사항 말고는 원작을 뼈대로 만들어서 그런지 내용의 스토리는 3부로 나뉘고 반전과 반전에 대한 내용 싱크는 맞았지만 결말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만 볼수있는 잔혹함이 살짝 당혹스러 웠지만, 어찌되었던 피해자였던 히데코(김민희)는 해피엔딩이 였으니 관람하던 입장에선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아가씨'에서 빠질수 없는 영상중 히데코와 하녀 숙희(김태리)의 베드 정사씬.
야하기도 하고 후반부에서 이해가 되는 그런 영상인데요.
아주 약한 스포를 하자면 하녀와의 정사씬에선 격렬하게 주도하지만 사실 히데코는 처녀입니다. 다만 책낭독(야설)으로 인해 책으로 배운것이죠.
그 뒷바침을 하는 영상으론 이불에 피를 묻힌게 클로즈업해 보여집니다.
흠... 저는 굉장히 몰입하여 본 영화입니다. 조금 자극적이기도 해서 더 좋았어요. ㅋ
'핑거스미스' 원작에서는 수전이 정신병원에서 나와 저택에 들어가게 되고 또 본인의 신분을 되찾게 됩니다. 반면 모드는 자유를 위해 저택을 나왔지만 어떤 이유(?)로 다시 저택으로 돌아가 결국 둘은 재회하여 화해로 끝난답니다.
모드의 유모와 젠틀맨은 하늘나라로~~~ 고고
(이 사이사이에 기막힌 반전들이 있는데 처음 봤을땐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하지만 아가씨는 이 원작과 완전히 다른결말로 끝을 맺는데요. 이건 직접 영화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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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 스타일에 맞는 재미난 영화였답니다. ㅎ게다가 예전에 봤던 영화를 원작으로 나오니 더 반갑더군요.
영화를 보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여러분도 화창한 주말 영화한편 어떤가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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